김영호, 호남 표심 업고 최고위원 경선 반전 시도
핵심 요약
김영호 의원이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를 발판으로 최고위원 경선 반전을 시도한다. 지역대학과 반도체 산업단지를 연계한 AI 인재 양성 공약을 제시했다. 황현필 소장이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신천지 공방과 최민희 의원 발언에도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서 후보 8명 중 최하위에 머문 김영호 의원이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 당원들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개표율이 약 17%인 상황에서 전체 지역 권리당원의 70%에 달하는 호남권 투표를 발판으로 당선 가능권에 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의원은 지역구가 있는 서울과 본적지인 전남·광주, 배우자의 고향인 전북을 비롯해 경기지역 투표가 남아 있어 순위를 뒤집을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당내 계파 갈등을 조정할 통합형 후보라는 점도 내세우며 현재 상위권 후보들만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내년 지방선거와 2028년 총선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호남 공약으로는 국회 교육위원장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단지와 지역대학을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광주·여수·순천의 폴리텍대학을 ‘AI 반도체 사관학교’로 전환하고 범정부 협업체계를 마련해 지역 청년의 교육과 취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전담기구를 통해 관련 사업을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기자회견에는 최근 김 의원 후원회장을 맡은 역사 강사 출신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이 참석해 지지를 선언했다. 유튜브 구독자 113만 명을 보유한 황 소장은 민주당의 분열 위기를 해소할 후보로 김 의원을 꼽았다. 김 의원은 당대표 후보 간 신천지 공방은 세 후보의 공동 기자회견과 합동수사본부 조사를 통해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자신을 ‘박쥐’라고 지칭한 최민희 의원에게는 성찰과 공감 능력을 주문했다. 앞서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필승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