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국민의힘에 통합·외연 확장 쇄신 촉구
핵심 요약
김성태 전 의원은 장동혁 대표 퇴진·지지 서명의 맞대결을 낡은 세 대결로 규정했다. 전 당원 재신임 투표보다 장 대표 자신의 책임 있는 판단과 통합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혁신은 강성 당원보다 국민과 중도층의 목소리를 넓게 담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은 12일 장동혁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2만7000명 규모의 서명에 맞서 지지자들이 3만명 넘는 서명을 모은 상황을 두고, 세 대결로 상대를 제압하려는 낡은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에게는 임기 유지 여부를 둘러싼 충돌보다 당내 반대 목소리를 아우르는 통합형 리더십과 국민에게 가까워지는 개혁 비전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전 당원 재신임 투표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6·3 선거 직후에는 지도부 책임론과 함께 재신임 방안이 거론됐지만, 현재는 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 세력이 사실상 고갈됐다고 진단했다. 책임당원협의회가 공식 당 기구가 아닌 만큼 장 대표가 투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봤으며, 당위적으로도 물리적 압박보다 대표 본인의 도의적 판단과 책임 있는 결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정부·여당의 지지율 하락에도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는 원인으로는 제1야당다운 투쟁과 쇄신의 부재를 꼽았다. 12·3 사태와 관련해 정치적 책임을 다하고 자정과 변화를 보여야 국민 여론을 바탕으로 정부와 거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당 안에서 징계와 당권 강화 논의가 이어지면서 보완수사권 폐지와 부동산 세제 개편 등 주요 현안을 둘러싼 야당의 대응이 가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가 취임 1주년에 내놓을 당 혁신안에 대해서는 민주당식 당원 중심 운영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적극적인 강성 당원의 요구에 치우치면 중도층과 무당층으로 외연을 넓히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당원 중심 체제를 추진하더라도 국민과 괴리가 커져서는 안 되며, 2028년 총선과 차기 집권을 목표로 국민의 목소리를 폭넓게 담는 정당으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