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정우주 무실점 점검…콜업 판단 유보
핵심 요약
김서현과 정우주가 퓨처스리그에서 나란히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두 선수 모두 최고 시속 150㎞를 기록했지만 볼넷을 허용해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 한화는 향후 한두 차례 등판과 몸 상태를 확인한 뒤 1군 등록 여부를 결정한다.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22)과 정우주(20)가 12일 퓨처스리그 마운드에서 나란히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준비하던 김경문 감독도 두 선수의 투구를 확인했다. 한화는 앞으로 한두 차례 등판을 더 지켜본 뒤 몸 상태와 경기 내용을 토대로 1군 등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서현은 5-5로 맞선 6회말 12구를 던져 볼넷 하나만 내주고 이닝을 끝냈다. 차승준을 1루수 땅볼, 이해승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뒤 양우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재성을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직구 8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0㎞였다. 스트라이크와 볼은 각각 6개였으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시험했다. 정우주는 5-6으로 뒤진 8회말 17구를 던져 볼넷과 안타를 하나씩 내줬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였고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섞어 10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두 투수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서현이 2023년 전체 1순위, 정우주가 2025년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입단했고 각각 계약금 5억원을 받았다. 김서현은 두 번째 시즌 중반부터 안정을 찾은 뒤 지난해 33세이브로 이 부문 2위에 올랐지만, 지난 시즌 막판부터 제구 난조가 이어져 올 시즌 1군과 2군을 오갔다. 지난달 일본 넥스트 베이스 애슬레틱스랩에서 제구를 다듬었으나 복귀 후 두 경기에서 볼넷 5개를 내줬다. 정우주는 지난달 8일 처음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어깨 불편으로 실전에 나서지 않고 재활군에서 회복에 집중했다.
김경문 감독은 두 선수의 무실점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즉시 1군으로 올리기에는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한두 경기에서 몸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 뒤 투수 코치와 엔트리 조정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화는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 6.52로 9위에 머물러 있어 불펜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뚜렷한 대체 카드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김서현과 정우주의 컨디션 회복 여부가 향후 불펜 운용과 1군 합류 시점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