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춘추관장, 주택 불법 개조 책임 묻고 면직
핵심 요약
청와대가 김상호 춘추관장을 징계한 뒤 면직하기로 했다. 김 관장 소유 다세대주택 1층의 무단 주거용 개조와 임대 수익 문제가 확인됐다. 사직 절차와 후임 인선이 진행되던 중 논란이 불거지면서 징계가 선행되게 됐다.
청와대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다세대주택의 무단 증축 논란이 불거진 김상호 춘추관장을 징계한 뒤 면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 관장이 제출한 사직서에 대한 최종 재가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근무는 11일을 끝으로 마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직 절차를 그대로 마무리하는 대신 위반 상태를 바로잡지 않은 책임을 먼저 묻겠다는 결정이다.
논란이 된 건 김 관장이 보유한 대치동 다세대주택 1층이다. 해당 공간은 허가 없이 주거 용도로 개조됐고, 임대를 통해 수익을 낸 사실이 드러났다. 김 관장은 주택을 매입할 때는 불법 증축 상태를 알지 못했으며, 이후 임차인을 구하는 과정에서 이를 인지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는 김 관장이 뒤늦게 사실을 확인하고도 시정하지 않은 점을 징계 사유로 판단했다.
김 관장은 지난 6월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교체될 당시 홍보 라인 쇄신 필요성을 이유로 사의를 밝혔다. 이후 한 달여 동안 신임 수석 체제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업무를 이어간 뒤 최근 정식 사직서를 제출했다. 면직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후임자 인선도 진행되던 상황에서 10일 보유 주택의 무단 개조 문제가 새롭게 불거졌다.
김 관장은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초대 춘추관장을 맡았으며 약 1년 2개월 동안 근무했다. 이미 사퇴 의사를 밝히고 정식 사직서까지 낸 상태였지만, 청와대는 재직 중 확인된 논란을 징계 없이 종결하지 않기로 했다. 징계 절차를 거친 뒤 면직안을 최종 처리하는 수순이 남았고, 이와 별도로 후임 춘추관장 인선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