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춘추관장 사직서 제출…건물 증축 의혹 해명
핵심 요약
김상호 청와대 춘추관장이 지난 4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배우자와 보유한 대치동 다세대주택 일부가 무단 증축돼 임대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관장은 매입 당시 이미 변경된 상태였다며 전문가 검토를 거쳐 양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호 청와대 춘추관장이 미국·남미 순방을 마친 직후인 지난 4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관장은 배우자와 공동 보유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다세대주택의 일부 공간이 허가 없이 원룸으로 바뀌어 임대 수익을 올렸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그는 해당 공간을 직접 증축하거나 공사를 지시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논란이 된 건물은 대치동에 있는 5층짜리 다세대주택이다. 건물 1층의 계단실로 분류된 공간이 원룸으로 증축돼 월세를 받아왔다는 의혹이 10일 제기됐다. 김 관장은 2014년 건물을 매입했을 때 이미 주차장 일부가 원룸으로 변경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건축사 등 전문가의 검토를 받은 뒤 해당 공간을 적법하게 양성화하는 절차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이재명 정부가 집권 2년 차에 들어선 지난 6월부터 물러날 뜻을 밝혀오다 최근 사퇴 결심을 굳혔다. 지난해 6월 4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직후 초대 춘추관장에 임명된 지 약 1년 2개월 만이다. 청와대 참모 가운데 여러 채의 주택을 보유한 인사라는 논란이 이어진 상황에서 건물의 무단 증축 및 임대 의혹까지 불거졌다.
언론인 출신인 김 관장은 동아일보 등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이후 경기콘텐츠진흥원장 직무대행으로 정책 홍보와 문화산업 관련 업무를 수행해 이 대통령의 ‘성남·경기 라인’ 참모로 분류됐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 언론보좌관을 맡았다. 사직서 제출과 별개로 건물의 양성화 절차가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