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춘추관장 사의…대통령 결정만 남아
핵심 요약
김상호 춘추관장이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 수리 여부는 인사권자인 이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 있다. 사의가 수용되면 청와대와 정부의 대언론 전략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보 업무를 오랫동안 맡아온 김상호 춘추관장이 이달 초 사직서를 제출했다. 제출 시점은 이 대통령이 미국·남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다. 사직서 수리 여부는 인사권자인 이 대통령이 결정하며, 현재까지 최종 거취는 확정되지 않았다.
김 관장의 사의는 대통령실 홍보 라인의 잇단 변화와 맞물려 있다. 이 대통령의 대변인 역할을 해온 김남준 전 대변인은 6·3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 보궐선거를 거쳐 국회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에는 홍보수석과 해외언론비서관도 연이어 교체돼 정부의 언론 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력 구성이 달라진 상태다.
경남 진주 출신인 김 관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국민일보·문화일보·동아일보에서 기자로 일한 언론인 출신이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인연을 맺은 뒤 경기도지사 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잇달아 함께 치렀다. 이 과정에서 주로 공보 업무를 맡아 이 대통령의 핵심 언론 참모로 활동했다.
김 관장은 지난 6월 4일 대통령 취임 이후 이재명 정부의 초대 춘추관장을 맡아 초기 대언론 체계를 만드는 데 관여했다. 청와대 춘추관 복귀를 비롯해 유튜브 중심의 뉴미디어풀 운영, 주요 브리핑과 취재진 질문 공개, 국무회의 등 주요 회의 공개를 추진했다. 이 대통령이 사의를 받아들일 경우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이어진 핵심 공보 인력의 이탈이 현실화하면서 청와대와 정부의 언론 전략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