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 탄생 100년, 양산서 인권·평화 되새긴다
핵심 요약
김복동 할머니 탄생 100년 기림 문화제가 14일 양산 김복동평화도서관에서 열린다. 편지 낭송과 AI 답사 영상 상영, 김지혜 변호사 감사패 전달이 진행된다. 도서관에서는 김 할머니의 인권·평화 활동을 되새기는 기념 전시도 22일까지 이어진다.
김복동 할머니 탄생 100년을 기리는 문화제가 14일 오전 11시 양산 김복동평화도서관에서 열린다. 김복동평화공원양산시민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시민들과 함께 김 할머니의 삶을 돌아보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뜻도 담았다.
문화제에서는 김복동 할머니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송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제작한 김 할머니의 답사 영상을 상영한다. 평화의 소녀상을 모독한 극우 단체가 시민추진위를 미신고 집회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서 변호를 맡아 무죄 판결을 이끈 김지혜 변호사에게 감사패도 전달한다.
시민추진위는 김 할머니의 뜻과 업적을 기리고자 시민 성금을 모아 2024년 물금읍 양산도서관 주차장 입구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 이후 경남도교육청은 양산도서관에 김복동평화도서관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도서관에서는 10일부터 22일까지 ‘김복동 100세 기림전-기억으로 평화를 그리다’도 진행된다.
1926년 양산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1993년 유엔인권위원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뒤 세계 여러 지역을 다니며 피해자 지원과 여성 인권 운동에 힘썼다. 2015년에는 위안부 문제 해결과 인권 회복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인권상 국민훈장을 받았다. 그는 대장암으로 투병하다 2019년 별세했으며, 이번 전시는 전쟁과 폭력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 초점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