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투자·새만금 아우른 전북 청사진 제시
핵심 요약
김민석 후보가 대기업 투자와 새만금 개발을 결합한 전북 메가 플랜을 공개했다. 현대차 협력기업과 미·중 AI 투자 유치, 금융중심 기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호남권 순회경선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북 표심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가 11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북 메가 플랜’을 공개했다. 정치권이 지역의 숙원을 되풀이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아이디어와 추진력을 바탕으로 전북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을 규모는 작지만 경쟁력과 큰 비전을 갖춘 ‘강소 메가 전북’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정부 3대 메가 프로젝트의 2·3차 대기업 투자 후속 계획에 전북을 포함하고, 현대자동차의 투자를 확대해 다수의 협력기업까지 유치하겠다고 제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 관련 투자를 새만금으로 끌어들이고,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전북의 금융중심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묶었다. 장기간 속도를 내지 못한 새만금에는 국민적 대협약에 기반한 수익공유 모델을 공론화하고 재원을 단기간 집중해 개발 기간을 대폭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 후보는 새만금을 조기에 마무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개발의 의미까지 확보하려면 초단기 재원 집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만금을 전북에 한정된 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아시아, 세계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바라봐야 성공할 수 있다는 시각도 강조했다. 그는 2007년 저서에서 ‘새만금 대특구’를 제안했고, 총리 재임 당시 새만금위원장과 새만금전북 대혁신TF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야인 시절 제2의 고향으로 익산을 선택해 올해 초부터 주민이 됐다는 인연도 소개했다.
김 후보는 이번 구상이 당대표 선거를 겨냥한 일회성 지역 공약이 아니며, 당선되면 전북 메가 플랜을 당과 정부의 정책으로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전북 발전에는 소망을 나열하는 정치인보다 창의적인 설계와 실행 능력을 갖춘 추진가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강력한 정치적 대변자이자 발전 설계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정청래 후보도 전북에서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오는 15일 호남권 순회경선과 17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북 당원 표심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