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주택 공급·호남 투자로 당권 승부
핵심 요약
김민석 후보가 당 대표 취임 직후 서울 정책 점검단을 구성하고 주택 공급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호남 반도체 투자 등 3대 메가프로젝트와 기본사회 관련 입법을 당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대표 경선은 호남·수도권 투표를 남긴 가운데 김 후보가 누적 득표에서 3000여표 앞서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로 선출될 경우 취임과 동시에 서울 정책 점검단을 꾸리고 주택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이번 주 안에 주택공급대책을 제시할 예정인 가운데, 당 차원의 공급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악화한 부동산 민심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무효형 확정을 전제로 내년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해 서울시장 탈환의 발판을 놓고 2028년 총선 승리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2027년 서울시장 선거와 강원 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끝난 뒤 당 대표 재신임을 묻겠다며 선거 결과에 거취를 걸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역 산업 정책으로는 이재명 정부가 주도하는 800조원 규모의 호남 반도체 투자를 포함한 ‘호남대한 3대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을 민주당 제1과제로 내세웠다. 호남에서 시작한 반도체와 인공지능 산업을 충청·영남 등 전국으로 확산하고, 국무총리 재임 당시 착수한 새만금 현대자동차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전북의 후속 대규모 투자 유치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을 비롯한 기본사회 정책 추진 의지도 강조했다. 대통령 직속 기본사회위원회가 연내 로드맵을 발표하고 민주당은 기본사회기본법 등 관련 입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대표 선거는 15~16일 호남·수도권 순회경선을 거쳐 17일 결론이 난다. 권리당원 70%가 몰린 두 지역의 투표를 앞두고 김 후보는 9만5821표로 정청래 후보의 9만2735표를 3000여표 앞선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