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조희대 탄핵론 가세…개혁 의지 강조
핵심 요약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송영길 후보의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 방안에 공감을 표시했다. 송 후보는 권한쟁의심판과 직무유기 고발, 탄핵소추를 함께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후보는 대법관 후임 제청과 주요 사법 판단을 문제 삼으며 사법개혁 의지를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가 5일 경쟁자인 송영길 후보가 제시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 방안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당권 경쟁을 벌이는 두 후보가 조 대법원장의 직무 수행을 문제 삼으며 탄핵 필요성에 나란히 목소리를 낸 것이다. 김 후보는 검찰개혁에 이어 사법개혁과 경찰개혁도 남은 과제로 제시하며 강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송 후보의 탄핵 추진 의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30일에도 조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자 제청 의무를 선택적으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헌정질서 수호를 위한 탄핵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검찰뿐 아니라 사법부와 경찰을 대상으로 한 제도 개혁도 힘 있게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놓았다.
송 후보는 같은 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대법원장을 상대로 권한쟁의심판과 직무유기 고발, 탄핵소추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법원장이 사법권력을 통해 헌정질서를 훼손하고 국회의 권한을 침해했다는 것이 송 후보가 내세운 이유다. 헌법과 국민보다 위에 서려는 위헌적 사법권력은 심판 대상이 돼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송 후보는 구체적인 탄핵 사유로 올해 3월 노태악 전 대법관 퇴임 뒤 후임자 제청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먼저 들었다. 이와 함께 12·3 비상계엄에 대한 법적 판단을 보류한 사안과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면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결정도 거론했다. 김 후보가 이런 주장에 공개적으로 호응하면서 조 대법원장 탄핵과 사법개혁 문제가 민주당 대표 선거에서 두 후보가 공유하는 핵심 의제로 부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