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정청래 지도력 비판하며 경선 우세 자신
핵심 요약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의 지도력과 당정 관계 운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2002년 탈당과 후보 단일화 추진에는 사과하면서도 당시 판단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는 누적 46.01%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선호투표 전 승리를 기대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로는 대내외 위기가 겹친 현 상황을 헤쳐 나가기 어렵다며 지도력과 전략적 진로 설정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대통령 임기가 4년 남은 시점에 여당이 중심을 잡아야 하지만, 정 후보가 대표를 맡으면 당의 방향과 당정 관계, 국정 지원이 흔들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자신이 당선되면 전직 대표인 정 후보가 상임고문 역할을 맡는 것이 적절하며, 선거 과정에서 생긴 감정적 문제는 선출 다음 날이면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2002년 대선 때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며 탈당한 전력에는 거듭 사과했다. 당시 두 사람 가운데 누구로든 단일화해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막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고, 비판을 감수하고 행동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승리에 지나치게 매몰돼 정체성과 소통의 문제를 가볍게 본 점은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2008년 최고위원으로 당에 돌아온 뒤 봉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났으며, 대의원의 선택으로 역사적 정리가 이뤄져 두 사람 사이에도 화해가 성립됐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에는 전당대회 과정의 내부 공방과 중도층 이완, 보수층의 기세 상승, 부동산을 비롯한 정책 현안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전당대회가 자신이 예상한 흐름으로 마무리되면 하락세가 곧 멈추고 한 달 안에 반등 조짐이 나타나며, 3개월 뒤에는 정당 지지율이 10%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뒷받침하면 대통령의 운신 폭이 넓어지고 국정 지지율과 당 지지율이 함께 오르는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는 판단도 내놨다.
4차 순회경선까지 김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대구·경북·경남 지역 가중치 5%를 반영하지 않은 기준으로 46.01%다. 정 후보의 44.53%보다 1.48%포인트 앞서 있으며, 김 후보는 현재 판세를 안정적 우세로 평가했다. 15일 전남·광주와 전북 경선의 구체적 목표치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1순위 투표와 여론조사 합산만으로 선호투표 없이 승부를 끝낼 가능성이 커지길 기대했다. 16일 경기·서울 경선을 거쳐 최종 결과는 17일 대전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당 대표 순위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하며,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는 1인 1표제로 같은 가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