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광산서장, 수사 신뢰 회복에 조직 역량 집중
핵심 요약
김만수 광주 광산경찰서장이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수사의 공정성과 완결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에 대비해 수사 역량과 보고 체계를 보강하고 매주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다. 압수수색 이후 위축된 직원들의 자신감과 사기를 회복해 선호받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만수 광주 광산경찰서장은 6일 경찰서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열고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수사 절차의 공정성과 결과의 완결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두 요소가 확보되지 않으면 국민이 수사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국민의 시선에서 신뢰받을 수 있는 수사 체계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서장은 오는 10월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을 앞두고 경찰의 수사 역량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경찰이 수사를 맡고 검찰이 기소하더라도 최종적인 평가는 국민의 관점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수사 과정 전반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보고 체계를 보강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 정례회의를 열고 직원들과 생각을 나누며 내부 소통도 확대할 계획이다.
광주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을 지낸 김 서장은 장윤기 사건의 여파로 전임 서장이 전보된 뒤 지난달 8일 광산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일선 경찰서장은 통상 총경이 맡지만 광산경찰서는 치안 수요를 고려해 한 단계 높은 경무관이 지휘한다. 이 경찰서는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의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외압과 부실·축소 의혹이 제기됐고, 당시 서장과 형사과장, 수사팀장, 팀원 등 4명이 검찰 또는 경찰에 입건돼 수사를 받았거나 현재 받고 있다.
사건 이후 수사 부서는 여러 차례 압수수색을 겪으면서 직원들이 정장을 입은 사람만 봐도 놀랄 정도로 위축된 상태라고 김 서장은 설명했다. 그는 조직의 자신감을 되찾으려면 중간 간부인 경위와 경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작은 성과도 적극적으로 포상하며 칭찬과 격려를 이어가기로 했다. 부임 후 한 달 동안 지구대와 파출소를 돌며 업무를 파악한 만큼, 앞으로는 기피 대상이 아닌 유능한 경찰관들이 근무를 희망하는 조직으로 바꾸는 데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