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홈런 경쟁 내려놓고 3할·40홈런 조준
핵심 요약
김도영이 홈런왕 경쟁보다 타율 3할과 40홈런 달성을 남은 시즌 목표로 제시했다. 33홈런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어깨 통증은 경기 출전에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폭염으로 경기가 연이어 취소된 상황에서도 야외 훈련을 소화하며 유니폼 차림으로 땀 흘리는 데 자부심을 보였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홈런왕 경쟁보다 타율 3할과 40홈런 달성을 남은 시즌의 목표로 세웠다. 최근 7경기에서 홈런 6개를 몰아친 김도영은 33홈런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LG 오스틴이 31개, KT 힐리어드가 29개로 뒤쫓고 있지만, 아시안게임 일정까지 고려해 다른 선수의 기록을 따로 확인하지 않고 개인 목표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도영은 2년 전 기록한 38홈런보다 현재 홈런 생산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40홈런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동시에 타율 3할도 이루고 싶은 수치로 꼽았다. 최근 삼성전에서 슬라이딩 도중 어깨에 가벼운 통증을 느껴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타격과 송구에는 문제가 없고 팔을 들어 올릴 때만 다소 불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의 부상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다리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올 시즌 도루는 6개에 그쳤지만 다리 상태에는 이상이 없으며, 평소에도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게 김도영의 설명이다. KIA는 8월 들어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창원 NC전 두 경기에 이어 광주 KT전까지 폭염으로 취소됐고, 온열질환 사고가 발생한 뒤 5일과 6일에는 전 구장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휴식기를 맞은 김도영은 일정 중단을 몸을 쉬게 하라는 계기로 받아들였다. 더위를 많이 타면서도 유니폼을 입고 땀 흘리는 운동선수의 모습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창원 경기 영상을 보며 홈런을 친 뒤 수비에서 땀을 흘리는 자신의 모습이 뿌듯했다고 돌아봤다. 5일에도 30도를 오르내리는 광주 날씨 속에서 야외 타격 훈련과 펑고를 모두 소화했고, 실내보다 바깥에서 타격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