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30호 홈런으로 타이거즈 새 역사 쓰다
핵심 요약
KIA 김도영이 키움전에서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하며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초로 두 시즌 30홈런을 달성했다.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챔피언스필드 홈 최다 홈런 타이 기록도 세웠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30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으로 두 시즌 30홈런을 달성한 타자가 됐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LG 트윈스 오스틴과의 홈런 경쟁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으며,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는 맹타를 이어갔다.
경기는 0-7로 뒤진 4회말, 김도영이 선두타자로 나서 키움 선발 김윤하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를 맞힌 직후 김도영은 공이 잡힐 것으로 예상해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1루로 달렸지만, 타구는 중견수 키를 넘어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포가 됐다. 김도영의 놀라운 힘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타이거즈 역사에서 30홈런을 두 번 이상 기록한 타자는 김도영이 처음이다. 2024 시즌을 포함해 역대 11명의 타자가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30홈런 이상을 기록했지만, 모두 단일 시즌에 그쳤다. 김성한, 홍현우, 이종범, 김상현, 최희섭, 이범호 등 팀을 대표했던 강타자들도 이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또한 김도영은 이날 홈런으로 챔피언스필드 개장 이후 한 시즌 홈 최다 홈런 타이(18개)를 기록했으며, 1개만 추가하면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김도영의 이번 홈런은 단순한 개인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팀이 크게 뒤진 상황에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홈런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 나가며 남은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챔피언스필드 홈 최다 홈런 신기록까지 단 1개 남은 상황에서 김도영의 방망이가 어디까지 불을 뿜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