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원, 첫 청룡 트로피 안고 ‘겸손한 광대’ 다짐
핵심 요약
김규원이 ‘SNL 코리아 시즌8’로 데뷔 첫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상을 받았다. 예상 밖의 수상과 동료들의 축하에 시상식 내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겸손한 광대로 오래 사랑받으며 인기스타상에도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희극인 김규원(28)이 7월 31일 열린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8’로 신인남자예능인상을 받았다. 2023년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한 뒤 처음 품은 트로피다. 그는 수상을 예상하지 못해 소감도 준비하지 못했으며, 객석의 이수지와 지예은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애써 외면할 만큼 감정이 북받쳤다고 돌아봤다.
김선호·변우석·카더가든·후덕죽과 함께 후보에 오른 김규원은 시상 직전 카메라가 다른 후보들에게 몰리자 수상 가능성을 접었다. 이름이 호명된 뒤 유재석의 축하와 신동엽의 포옹을 받았고, 동료 김원훈과 배우 박보경의 수상 때도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 팬들은 ‘규카츠가 눅눅해진다’, ‘육즙이 다 빠진다’는 재치 있는 반응으로 그의 잦은 눈물을 달랬다.
시상식 후에는 회식 없이 귀가해 곰탕 특 사이즈로 자축했고, 다음 날 가족과 식사한 뒤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냈다. 상을 받은 뒤 달라졌다는 말을 듣거나 들뜬 상태에서 실수할까 조심스러웠기 때문이다. 변우석의 팬인 어머니는 유료 투표에서도 아들 대신 변우석을 택했고, 할머니는 내년 시상자로 참석한다는 말을 심사위원이 된다는 뜻으로 잘못 알아듣는 일도 있었다.
‘규카츠’, ‘남자 이수지’, ‘딤섬뀨’를 비롯해 여러 별명과 부캐를 만든 김규원은 장애인 복지시설 사회복무요원 시절 근육병을 앓던 초등학생을 돌보고 졸업식에도 참석한 사연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두 발을 땅에 딛고 겸손을 잃지 말라는 신동엽의 조언을 되새기며 오래 사랑받는 광대가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 목표로 대중이 선택하는 인기스타상을 꼽았고, 팬클럽 ‘사육사’의 지지를 잊지 않고 더 열심히 웃기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