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제명 절차 놓고 민주당 내 진실 공방
핵심 요약
바른정치 범도민대책회의가 김관영 전 전북지사 제명 의결 기록과 회의록 공개를 요구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일부 반대에도 의결이 강행됐다고 주장했지만 박규환 최고위원은 만장일치 결정이었다고 반박했다. 대책회의는 정청래·이성윤·박지원 의원에게 당시 최고위원회의 상황을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바른정치 범도민대책회의가 13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관영 전 전북지사 제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의결 기록과 회의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제명 결정이 최고위원 전원의 합의로 이뤄졌는지, 반대 의견이 배제된 채 처리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히라는 취지다.
논란은 강득구 최고위원이 지난 11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포함한 일부 최고위원이 김 전 지사의 소명을 먼저 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정청래 전 대표를 중심으로 제명 의결이 강행됐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대책회의는 당시 최고위원이자 전북 지역구 의원인 이성윤·박지원 의원에게도 회의 상황을 명확히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대책회의는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결성된 정청래사당화저지범도민대책회의가 이름을 바꾼 단체로, 전북 지역의 정치·경제·사회 분야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단체는 언론과 도민에게 제명 과정이 왜곡돼 발표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정청래·이성윤·박지원 의원이 의원직에서 물러나고 법적 판단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박규환 최고위원은 강 최고위원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박 최고위원은 4월 1일 밤 열린 최고위원회가 김 전 지사를 둘러싼 의혹에 관한 윤리감찰단 보고를 받은 뒤 토의를 진행했고, 제명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또 강 최고위원의 발언이 전북 당원들에게 허위 정보를 퍼뜨려 당 대표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비판하면서 제명 절차를 둘러싼 당내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