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민주당 복귀 의지 밝히며 당권 구도 개입
핵심 요약
김관영 전 전북지사가 백의종군과 민주당 복귀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재명 정부와 보조를 맞출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당권 경쟁에 관한 입장을 드러냈다. 충청·영남권 누적 경선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김민석 후보를 1211표 차로 앞섰다.
지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돈봉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 전북지사가 4일 민주당 복귀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김 전 지사는 페이스북에 백의종군을 시작한다는 뜻과 함께 정치적 뿌리인 민주당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당원들을 자주 만나겠다고 밝혔다. 현재 당과 거리를 두고 있지만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역량 강화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김 전 지사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인물이 당대표를 맡아야 한다며 대통령이 능력을 인정하고 정부 성공을 위해 헌신한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정 운영보다 당권에 몰두하고 대통령을 흔들려는 후보는 자격이 없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제명 당시 당대표였던 정청래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무소속으로 지방선거에 나섰던 김 전 지사의 측근들은 김민석 후보 지지를 공개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4월 1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시 전북지사였던 김 전 지사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을 의결했다. 돈봉투 의혹이 제기된 뒤 정청래 대표가 윤리감찰단에 긴급 감찰을 지시한 지 12시간 만에 징계가 결정됐다. 이후 김 전 지사는 6·3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민주당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에게 패배했고, 이번 글을 통해 제명 이후의 정치적 행보와 당내 현안에 관한 입장을 구체화했다.
김 전 지사는 말에 그치는 개혁이나 계보 중심의 정치보다 집권당이 실제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국민과 당원에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 후보를 선출해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논리다. 8·17 전당대회 충청·영남권 순회경선 누적 결과는 정청래 후보 5만5518표(45.51%), 김민석 후보 5만4307표(44.52%)로 초접전이었다. 송영길 후보는 1만2156표(9.97%)로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