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포일, 거제서 한·미·그리스 조선 협력 강조
핵심 요약
길포일 주그리스 미국 대사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선박 진수식에 참석했다. 한국의 조선 기술과 장인정신을 평가하며 한·미·그리스 3국 협력을 강조했다. 그리스 해운업계의 발주 역량과 미국의 조선업 부활 정책 속에서 협력 확대가 주목된다.
그리스 주재 미국 대사인 킴벌리 길포일이 지난 6월 27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진수식에 참석해 한국 조선업의 기술력과 장인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길포일은 한국의 뛰어난 엔지니어링과 그리스 해양 산업의 야망이 결합해 만들어낸 성과라며, 동맹국이 함께 선박을 건조할 때 공동의 도약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그리스 대형 해운사 차코스 그룹과 미국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길포일은 조선소와 세계 무역을 위해 출항하는 선원들의 모습을 언급하며 이번 협력이 단순한 계약에 머물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미국, 그리스가 공유하는 가치와 목적을 토대로 나란히 서 있다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 조선업 부활을 추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 속에서 그리스는 세계 선박 시장의 핵심 고객으로 꼽힌다. 그리스 선주들은 유조선과 벌크선 등을 한 번에 수십 척씩 발주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박을 구매하는 주요 고객군을 형성하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HD현대,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사에도 그리스 시장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길포일은 지난 5월에도 그리스 최대 조선·방산 기업 오넥스 그룹과 한화오션의 사업 협력 확대를 위한 서명식에 참석해 3국의 조선 협력과 전략적 투자를 강조했다. 폭스뉴스 방송인 출신인 그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전 약혼자이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전 부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아들과 결별한 길포일을 주그리스 대사로 지명했으며, 그는 지난 7월 미 상원의 인준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