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수급자 지출 절반이 먹거리 비용
핵심 요약
기초연금 수급 노인의 74.2%가 식비를 연금의 최우선 사용처로 꼽았다. 월평균 소비지출 92만1000원 가운데 식비가 47만8000원으로 51.9%를 차지했다. 월평균 정기소득은 126만6000원으로 인식된 적정생활비 151만7000원보다 낮았다.
기초연금을 받는 65세 이상 노인의 소비지출 가운데 식비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연구원의 ‘2025년 기초연금 수급자 실태분석’에서 응답자의 74.2%는 기초연금의 가장 우선적인 사용처로 식비를 선택했다. 수급 노인 10명 중 7명 이상이 받은 연금을 먹거리 마련에 먼저 쓰고 있는 셈이다.
수급자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92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식비는 47만8000원으로 전체 지출의 51.9%를 차지했다. 식비 다음으로 기초연금이 많이 쓰이는 항목은 주거 관련 비용 8.2%, 보건의료비 6% 순이었다. 세 항목을 합치면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1%다.
이번 분석은 2025년 8월부터 9월까지 기초연금을 수급하는 65세 이상 노인 2000명을 조사한 결과다. 이들의 월평균 정기소득은 126만6000원이었으며, 기초연금 수령액은 평균 33만원으로 정기소득의 26%를 구성했다. 월 소비지출은 정기소득보다 34만5000원 적었고, 기초연금액은 월평균 식비의 약 69% 규모였다.
수급자들이 인식한 1인 기준 월 최소생활비는 108만9000원, 적정생활비는 151만7000원이었다. 월평균 정기소득은 최소생활비보다 17만7000원 많았지만 적정생활비에는 25만1000원 못 미쳤다. 부부 기준으로는 최소생활비가 176만8000원, 적정생활비가 242만2000원으로 조사돼 1인 기준보다 각각 67만9000원과 90만5000원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