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에 좁아진 은행권 예금금리 격차
핵심 요약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3%대로 올라섰다.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예금 평균금리는 한 달 새 0.15%포인트 하락한 3.78%를 기록했다. 은행권 수신 확대와 저축은행의 금리 인하가 맞물리면서 업권 간 예금금리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중은행은 예금금리를 3%대로 높였지만, 앞서 자금 확보를 위해 금리를 올렸던 저축은행은 반대로 인하에 나섰다. 10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주요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우대조건을 포함해 연 3.20~3.30%다. 7월 기준금리 인상 전까지 2% 후반에 머물던 금리가 상승하면서 저축은행과의 격차도 줄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각각 3.60%, 케이뱅크가 3.71%다.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은 3.85%,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은 3.81%, Sh수협은행 Sh첫만남우대예금은 3.75%를 제공한다. 반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78%로, 한 달 전 3.93%보다 0.15%포인트 낮아졌다.
저축은행에서 한 달 전 4.50~4.51%에 달했던 최고 우대금리는 현재 4.05~4.06%로 0.45%포인트 하락했고, 4.5%를 넘던 상품도 사라졌다. 저축은행 수신은 3월 99조5740억원에서 4월 100조6607억원으로 1조원 넘게 증가해 5개월 만에 100조원대를 회복한 뒤 5월 100조4487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한 데다 가계대출 확대가 제한되면서 높은 이자를 유지할 필요성이 줄어든 흐름이다.
한국은행은 7월 16일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리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금융채를 비롯한 시장금리 상승이 은행 예금금리에 반영되는 가운데 은행들은 가계대출 제한에 대응해 기업대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예금은행 원화예금은 4월보다 5월 38조6197억원 늘었고, 5대 은행 정기예금은 7월에 35조5401억원 급증했다. 이달 6일에는 991조4441억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6조5042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