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낮아지자 10㎞ 완주 6분42초 단축
핵심 요약
선선해진 날씨에서 10㎞ 기록이 일주일 전보다 6분42초 단축됐다. 낮아진 기온과 습도, 바람은 페이스 유지와 체감 난이도에 뚜렷한 차이를 만들었다. 여름철 러닝은 더운 시간을 피하고 이상 증상이 생기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
8월 3일 저녁과 10일 아침 비슷한 10㎞ 코스를 직접 달려 비교한 결과, 완주 기록은 52분14초에서 45분32초로 6분42초 단축됐다. 평균 페이스도 1㎞당 5분13초에서 4분33초로 40초 빨라졌다. 30℃를 훌쩍 넘긴 폭염과 27℃ 안팎의 선선한 날씨가 기록과 체감 난이도에 뚜렷한 차이를 만들었다.
10일 서울 은평구 불광천에서 응암역을 출발해 마포구청역을 조금 지난 지점에서 돌아왔다. 첫 1㎞는 4분06초, 2㎞는 4분17초였고 이후에도 4분30초에서 4분40초대 흐름을 유지했다. 반면 3일에는 첫 1㎞부터 4분47초가 걸렸고, 2㎞ 이후 5분대로 늦어진 뒤 5분20초대까지 밀렸다. 당시 15㎞ 이상을 목표로 했지만 10㎞에서 달리기를 마쳤다.
불광천에서 만난 시민들의 경험도 비슷했다. 40대 여성 김모씨는 응암역과 월드컵경기장 사이 약 7㎞를 왕복하며 지난주 1㎞당 7분대였던 속도를 6분대로 줄였고 심박수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30대 남성 이모씨는 폭염 때 7㎞ 달리기를 세 차례 중도 포기했지만, 날씨가 누그러진 뒤 이틀 연속 같은 거리를 완주했다. 80대 남성은 더위 탓에 지난주에는 외부 운동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10일 오전에는 햇볕이 강하고 시간이 지나며 기온도 올랐지만, 낮아진 습도와 바람 덕분에 일주일 전처럼 숨이 막히거나 몸이 급격히 지치는 느낌은 덜했다. 다만 서울의 한낮 최고기온은 34℃에 육박했다. 정보라 약사는 여름철에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운동을 멈추고, 강한 햇볕을 피해 새벽이나 해가 진 뒤 달리며 물과 전해질, 적절한 나트륨을 보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