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채용서 확인된 실무형 자격·직무의 힘
핵심 요약
500대 상장기업 신규 입사 청년의 보유 자격증 가운데 컴활 1급과 2급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AI·IT와 재취업 등을 아우르는 무료 프로그램 22개를 노동자복지관 두 곳에서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휴머노이드 개발 인력을 전진 배치하고 제조 현장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국내 500대 상장기업에 새로 입사한 청년 가운데 자격증 보유자 9780명을 분석한 결과, 컴퓨터활용능력 1급 취득자가 5473명으로 가장 많았고 2급이 3967명으로 뒤를 이었다. 3위인 지게차운전기능사 취득자는 1891명으로, 컴활 1·2급은 인공지능 확산에도 기업 채용에서 강한 경쟁력을 유지했다.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전체 응시자 229만여 명 가운데 컴활 2급 응시자는 24만7841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코로나19 전후를 비교하면 컴활 1급 응시자는 연평균 23.4% 증가했다. 데이터의 구조와 흐름을 파악하고 결과를 검증하는 능력이 AI 협업 성과와 연결되는 가운데, 2027년부터는 컴활 필기 출제기준에 AI 원리와 활용 사례가 추가된다.
직무 역량을 보완할 교육과 신규 채용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강북 노동자복지관에서 AI·IT, 재취업, 건강·문화 분야 22개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지난해 재취업 아카데미 참여자 374명 중 230명이 취업해 61.5%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AI·IT 교육과 필라테스는 평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며, 이력서 작성과 면접 상담도 제공된다. 하반기 과정은 각 복지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대표이사 직속 RX 사업추진실에 지난 3월 경력 채용으로 선발한 기구·소프트웨어·회로 개발 전문가를 우면 R&D 캠퍼스에 배치했고, 사내 선발 인력도 합류시킬 계획이다. 노태문 DX부문장은 지난 10일 카메라 조작 등 정밀 동작을 구현한 휴머노이드 시제품 시연을 참관했다. 삼성전자는 B2B 제조 현장에서 데이터를 확보한 뒤 B2C로 넓히는 전략을 추진해 로봇 분야가 취업 준비생의 새 직무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