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유휴 반도체 장비, 공공 연구현장으로
핵심 요약
DB하이텍이 8인치 파운드리 중고장비를 국가 공공나노팹에 무상 이전한다. 나노종합기술원과 나노융합기술원에 열처리 증착·건식 식각·표면 코팅 장비가 배치된다. 정부는 7년간 750억원을 투입해 기업 유휴장비를 활용한 공공 연구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한다.
DB하이텍이 국가 공공나노팹의 연구지원 기능을 높이기 위해 8인치 파운드리 중고장비를 무상으로 이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충북 음성 DB하이텍 상우캠퍼스에서 DB하이텍과 전국 공공나노팹 연계 플랫폼인 모아팹의 중고장비 이전 협약식을 열고 장비별 이전 대상을 확정했다.
협약에 따라 나노종합기술원에는 8인치 고온 열처리 증착장비가 제공된다. 나노융합기술원에는 8인치 건식 식각 장비와 표면 코팅 장비가 무상 이전된다. 현장에는 조기석 DB하이텍 대표와 양승주 부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 공공나노팹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장비 활용을 위한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이전은 지난해 과기정통부와 국내 반도체 주요 3사가 맺은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공공나노팹은 나노·반도체 기술의 실증을 지원하는 시설이지만 산업현장의 빠른 기술 발전과 비교해 노후장비 비율이 높아 연구개발과 기업 지원에 제약을 겪어왔다. 정부는 올해부터 7년간 750억원을 투입해 모아팹을 중심으로 기업의 유휴장비를 공공나노팹에 옮기는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과 참석자들은 협약식 뒤 8인치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민관 협력을 통한 반도체 생태계 강화와 공공나노팹 연구성과의 산업 적용에 필요한 기술 지원을 논의했다. 구 차관은 이번 장비 이전을 반도체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끄는 상생 협력 사례로 평가하고, 중고장비 활용 사업을 통해 연구 인프라 고도화와 첨단 반도체·나노기술 혁신,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