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AX 지원, 구축 넘어 장기 운영으로 넓혀야
핵심 요약
기업 AX 지원이 초기 구축에 치우쳐 실제 활용과 성과로 이어지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올해 정부는 625억원 규모의 4종 바우처를 운영하고 대기업의 45%도 협력사 AX를 지원하고 있다. 장기 운영 지원과 업종별 공동 기반, 데이터 표준, 지역 공유형 전문가 확대가 보완책으로 제시됐다.
정부와 대기업이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지원하고 있지만, 기업마다 준비 수준과 수요가 달라 사업 투입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초기 도입 비용과 기술 자원 제공에 집중된 현행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관리와 유지·보수, 모델 재학습까지 지속적으로 뒷받침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는 올해 625억원 규모의 바우처 사업을 편성했다. AI 바우처 252억원, 데이터 바우처 72억원, 클라우드 바우처 41억원에 분야별 지원을 묶은 AX 원스톱 바우처 260억원을 새로 더했다. 제조업 매출액 상위 800대 기업 조사에서는 응답 기업의 45%가 협력사 AX를 지원했다. 지원 분야는 데이터 연계·표준화 34.4%, 공동 실증 23.8%, 진단·로드맵 컨설팅 16.4%, 교육·전문인력 파견 14.3% 순이었다.
협력사 AX의 주요 장애 요인으로는 디지털 인프라와 AI 활용 역량 부족이 43.4%, 데이터 연계·표준화와 보안 관리의 어려움이 22.7%를 차지했다. AI를 도입한 뒤에도 운영비와 관리 인력이 부족하면 활용이 중단될 수 있고, 업무 변화에 맞춘 모델 재학습과 신규 데이터 관리에도 투자가 필요하다. 이에 업종 단위로 데이터 표준, 보안체계, 전문인력을 공유하고 솔루션을 검증하는 ‘AX 협동조합’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지원 범위를 도입 이후 2~3년의 운영 단계까지 넓히고, 정책 성과도 지원 기업 수가 아니라 1~2년 뒤 실제 활용 여부와 자체 투자 실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온다. 기업이 유지·보수와 교육 등 필요한 역량을 구독 방식으로 조달할 수 있는 AX 패키지 시장, AI 학습에 적합한 업종별 데이터 표준과 보안·접근권한 기준도 보완책으로 꼽힌다. 지역대학과 연구기관의 인력을 공동 활용해 목표 설정부터 데이터 구축, AI 적용까지 돕는 지역 거점형 현장 전문가 확대 방안도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