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에 실내 체류·배달 소비 동반 급증
핵심 요약
기록적인 폭염으로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방문객 및 식음료 매출이 크게 늘었다. 삼계탕·빙수·콩국수 배달과 완조리식·밀키트 주문도 일제히 증가했다. 소비가 냉방 시설을 갖춘 실내 공간과 집에서 이용하는 배달 서비스로 나뉘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소비자의 이동과 식사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외출한 시민은 냉방과 쇼핑, 식음료, 문화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에 몰렸고, 집에 머문 소비자는 배달 음식과 간편식 주문을 늘렸다. 실내 유통시설의 방문객과 먹거리 매출이 두 자릿수로 뛰고 계절 음식 배달도 증가하는 등 유통업계 전반에서 폭염 특수가 확인됐다.
백화점의 매출 증가세는 식음료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현대백화점 식음료 매출은 전주보다 21%, 전년 동기보다 13.3% 증가했으며, 더현대 서울의 여름 행사에는 주말 하루 평균 6000명 이상이 찾았다. 신세계백화점 전체 매출은 전주 대비 15.6%, 전년 동기 대비 20.7% 늘었고 식음료 매출도 각각 20.2%, 19.3% 상승했다. 롯데아울렛은 방문객이 전주보다 40%, 식음료 매출이 45% 늘었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각각 10%, 15% 증가했다.
지난달 29일 경남 양산의 최고기온은 40도를 넘어섰고 이달 2일에는 42.5도까지 치솟았다.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더위가 예상될 때 발효되는 폭염중대경보도 곳곳에 내려졌다. 야외 활동을 줄이려는 흐름 속에 서울 마곡 원그로브의 7월 27일∼8월 2일 입점객은 전년 동기보다 91.1% 증가했다. 선글라스 매출은 전주 대비 30%, 우양산은 15%, 냉감 침구는 10% 늘어 무더위 대응 상품의 수요도 함께 확대됐다.
배달 시장에서도 변화가 뚜렷했다. 요기요의 7월 27일∼8월 2일 주문은 직전 주보다 평균 3.5% 늘었고 일부 요일의 증가율은 8%에 달했다. 배달의민족에서는 7월 16∼30일 삼계탕 주문이 전월 같은 기간보다 65.1% 증가했으며 빙수는 33.8%, 콩국수는 24.4% 늘었다. 퀵커머스의 완조리 국·탕·찌개 주문은 전년 동기보다 45.4%, 밀키트는 25.8% 증가했다. 유통업체들은 체류형 행사와 팝업스토어를 확대하고 배달 플랫폼은 계절 메뉴와 초간편식 수요를 흡수하며 폭염기 소비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