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산업, 코스닥 발판 삼아 해외 생산망 확장
핵심 요약
기도산업이 설립 46년 만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공모자금으로 해외 생산망을 확충해 생산능력을 약 50% 늘릴 계획이다. 2030년 매출 목표는 5000억원대 초반이다.
설립 46년을 맞은 중견 OEM 기업 기도산업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생산능력과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 방글라데시 공장 증설과 기존 공장 효율화를 병행해 전체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약 50% 늘리고, 지난해 3500억원이던 매출을 2030년 5000억원대 초반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기도산업은 한국 본사와 베트남·미얀마·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6개 생산법인을 운영한다. 고어텍스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할리데이비슨, 바버, 잭울프스킨, 쉐펠 등과 장기 거래를 이어왔다. 초기에는 모터사이클용 기능성 의류와 특수복에 집중했으며, 이 과정에서 확보한 정밀 제조 및 기능성 소재 가공 기술을 일반 아웃도어 의류로 확장했다.
상장 추진 배경에는 투자 재원 확충 필요성이 자리한다. 연결 영업이익은 2023년 212억원에서 2024년 257억원, 지난해 322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세계적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단기 차입금은 2023년 3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847억원으로 늘었다. 외화 차입금의 환산 손실까지 반영되면서 1분기에는 3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총 공모 주식은 17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는 2만4800원에서 2만8400원, 공모 규모는 422억~483억원이다. 공모가 하단 기준 조달액 328억원 가운데 235억원을 방글라데시 생산라인 증설에 투입해 내년 초부터 매달 1개 라인을 늘리고 2028년 중반까지 마칠 계획이다. 공모 물량에는 구주 매출 20%가 포함되며, 박장희 대표 측 지분율은 약 94.81%에서 상장 후 66.92% 수준으로 낮아진다.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11~12일 일반청약을 받고 21일 상장할 예정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449억원이고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