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못 미친 2분기 실적에 롯데쇼핑 급락
핵심 요약
롯데쇼핑 주가가 7일 장 초반 14.85% 하락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8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1.2%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주가에 부담을 줬다.
롯데쇼핑 주가가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직후 장 초반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7일 오전 9시 48분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보다 1만7000원, 14.85% 내린 9만7500원에 거래됐다. 전년 동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놨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밀렸다.
롯데쇼핑이 이날 개장 전에 공개한 연결 기준 2분기 잠정 매출은 3조48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었다. 영업이익은 8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2% 증가했다. 순이익은 14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 확대와 영업이익 증가, 순이익 흑자 전환이 동시에 나타난 실적이다.
다만 증권시장이 기대했던 이익 규모와 실제 성적 사이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다.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1133억원이었으나 잠정치는 이보다 약 20.7% 낮았다. 순이익 역시 시장 전망치인 349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성장 폭만으로는 실적 발표 전 주가에 반영된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셈이다.
이날 주가 흐름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보다 시장 전망치와의 격차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모습이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순이익도 흑자로 전환했지만,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약 234억원 부족했고 순이익도 전망치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장 초반 14%가 넘는 낙폭은 실적의 절대적 개선과 시장 기대 충족 여부가 서로 다르게 평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