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자금 몰린 코스닥, 저점서 24% 반등
핵심 요약
코스닥지수가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로 4거래일 연속 상승해 799.59로 마감했다. 기관은 최근 4거래일간 8996억원을 순매수했고 반도체 관련 종목에 자금을 집중했다. 특정 업종보다 지수로 반등에 참여하고 코스닥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코스닥지수가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6일 집계된 전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7포인트(2.42%) 오른 799.59로 마감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전날에도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단기 반등 흐름이 이어졌다.
지수는 지난달 30일 644.78까지 떨어져 4월 27일 기록한 올해 고점 1226.18보다 47.4% 낮아졌지만, 이후 저점 대비 24.0% 반등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16일 종가 791.84도 넘어섰다. 기관은 최근 4거래일 동안 코스닥에서 8996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에는 1094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앞선 사흘간 각각 2985억원, 1668억원, 5437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코스닥에서 2195억원을 순매도하며 수급 주체 가운데 가장 강한 매도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변화다. 반도체에 집중됐던 자금이 분산되면서 기관 수요가 코스닥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기관 매수 상위 종목은 반도체 관련주가 차지했다. 심텍을 780억원 순매수했고 테스 551억원, 피에스케이 490억원, 브이엠 395억원, 원익IPS 385억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기관 순매수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 매수 4142억원에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설정과 파생상품 헤지 등 기계적 수요가 포함돼 초기 반등 속도를 높였다. 투신과 연기금의 순매수 4040억원은 낙폭이 컸던 구간에서 재량적 저가 매수가 시작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향후 반등의 지속성은 투신·연기금 수급에 달린 만큼 특정 업종보다 지수를 활용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비중을 9대 1에서 8대 2 또는 7대 3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