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수에 코스닥 5.88% 급등…바이오가 견인
핵심 요약
코스닥이 5.88% 급등하며 780.72로 마감했고 기관이 5430억원을 순매수했다. 알테오젠과 HLB 등 바이오주가 상승을 이끌고 2차전지·반도체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 정책펀드 규모는 9496억원으로 늘어 1조원 조성 목표에 근접했다.
4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3.37포인트(5.88%) 오른 780.72로 마감해 지난달 3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오전 10시 47분께 올해 17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사상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사이드카가 작동했다. 기관이 5430억원을 순매수하며 반등을 주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90억원과 276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장 막판 6300선을 되찾았다.
상승의 중심에는 바이오주가 섰다.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이 9.29% 뛰었고 HLB 11.17%, 리가켐바이오 15.20%, 디앤디파마텍 14.2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5.94%, 5.89% 올랐으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종목인 주성엔지니어링과 리노공업은 각각 6.42%, 4.89% 상승하는 등 시총 상위주 전반에 매수세가 확산됐다.
정부의 제약·바이오 정책펀드는 1조원 조성을 눈앞에 뒀다. 임상 3상 특화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당초 목표 1500억원을 넘어 1700억원 규모의 결성을 추진한다. 기존 K-바이오·백신 펀드 1~6호 5796억원과 조성 중인 7호 2000억원을 더하면 총액은 9496억원이다. 특화펀드는 자금의 60% 이상을 혁신 신약과 바이오베터의 후기 임상에 투자하며, 공공자금 900억원이 투입된다. 1200억원 이상을 확보하면 결성 전 투자도 가능하다.
임상 3상에는 수백억∼수천억원이 필요한 만큼 정책자금은 초기 임상 뒤 기술이전에 의존해 온 국내 기업이 품목허가와 상업화까지 추진할 기반으로 기대된다. 다만 실제 투자 기업은 10곳 안팎으로 예상돼 자금이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집중될 수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 조치와 생산적 금융 ISA 세제 개편, 연기금 벤치마크의 코스닥 반영, 코스닥 프리미엄 지수 도입도 논의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정책과 기관 수급이 실적·성장성을 갖춘 우량 중소형주로 이어질지에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