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1조원대 매수에 코스닥 18.72% 반등
핵심 요약
코스닥이 8월 들어 10일까지 18.72% 상승하며 세계 주요 주가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관은 1조2천240억원을 순매수했고 금액 기준으로 제약·바이오주를 집중적으로 담았다. 반등을 이어가려면 기업 구조 개선과 정책 집행, 유동성 및 이익 성장 여건이 뒷받침돼야 한다.
코스닥 지수가 8월 들어 10일까지 18.72% 오르며 전 세계 주요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4.48%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코스닥에서는 이달에만 매수 사이드카가 세 차례 발동했고, 상장 종목의 약 87.03%가 상승했다. 기관이 1조2천240억원을 순매수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기관의 자금은 금액 기준으로 제약·바이오 종목에 집중됐다. 알테오젠을 799억원 순매수했고 리가켐바이오 594억원, 심텍 585억원, 올릭스 534억원, 에이비엘바이오 502억원이 뒤를 이었다. 수량 기준 상위 종목은 대한광통신 117만4천6주, 스피어 97만6천902주, 디앤디파마텍 79만4천497주, 심텍 63만6천643주, SFA반도체 63만2천768주였다.
기관은 지난달 코스닥에서 790억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지만 이달에는 매수 규모를 크게 늘렸다. 반면 외국인은 1조1천820억원, 개인은 81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시장 활성화 기대가 커진 지난 4월 27일 장중 1,229.42까지 올랐다가 하락해 지난달에는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밀렸다. 이후 과매도 인식과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며 반발 매수가 유입됐다.
상승 흐름의 지속 여부는 시장 체질 개선과 정책 집행, 유동성·금리 환경, 기업 이익 성장에 달려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한계기업의 신속한 퇴출과 우량기업 이탈 방지, 유망기업 유치가 정상화 과제로 꼽혔다. 2026년 하반기 국민성장펀드와 코스닥 승장제 도입도 예정돼 있다. 로봇·바이오 등 차기 주도 산업의 등장과 코스피 주도주 순환의 공백 역시 코스닥의 추가 동력을 좌우할 조건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