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분 반납한 반도체 대형주…나란히 하락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애플과 중국 CXMT의 초기 공급 협상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애플은 여러 제품군에서 CXMT 메모리를 시험하며 백악관의 승인을 희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일 장중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나란히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 0.43% 내린 23만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2000원, 0.14% 하락한 142만원으로 장을 마치며 두 종목 모두 종가 기준 하락을 기록했다.
두 종목은 장 초반 상승 폭을 키웠지만 오후 들어 흐름이 달라졌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3% 넘게 올랐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 역시 장중 4%를 웃도는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후 상승 동력이 약해지면서 결국 전 거래일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반락에는 애플과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CXMT의 공급 협상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애플은 중국에서 판매하는 일부 기기에 CXMT 부품을 사용하는 방안을 목표로 초기 단계의 공급 협상을 진행했다. 실제 공급 가능성을 살피는 움직임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국내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주가에도 부담이 더해졌다.
애플은 아이폰과 맥북을 포함한 여러 제품군을 대상으로 CXMT의 메모리 반도체를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CXMT와 거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 백악관의 승인을 받기를 희망하는 상황이다. 공급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관련 소식이 전해진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상승세를 지키지 못한 채 하락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