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쟁의권 확보…12일 교섭 분수령
핵심 요약
금호타이어 노조가 92.8%의 찬성률로 쟁의행위를 가결해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임금 5.9% 인상과 이익 배분, 가택 대기 조합원 800여명의 고용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12일 본교섭이 향후 대응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찬성률 92.8%로 가결해 쟁의권을 확보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11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대응과 구체적인 파업 일정 등을 논의한다. 다만 노조가 현재까지 파업 돌입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
투표는 10일 하루 동안 광주·평택·곡성 등 금호타이어 3개 공장 소속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조합원 3천310명 가운데 3천32명이 참여했고, 이 중 2천815명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노조는 투표 결과를 토대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12일로 예정된 사측과의 본교섭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교섭에서 노조는 임금 5.9% 인상과 영업이익 일부를 상여금 형태로 조합원에게 배분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발생한 화재 이후 출근하지 못한 채 가택 대기 중인 조합원 800여명의 고용을 보장하는 문제도 핵심 요구안에 포함됐다. 노사는 이들 사안을 놓고 교섭을 이어왔으나 아직 뚜렷한 합의점을 마련하지 못했다.
노조는 예정된 본교섭에 성실히 참여하되 이견 조정에 실패하면 최후의 수단으로 파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쟁의행위 가결에 유감과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도 대화와 교섭을 통해 양측의 입장 차이를 줄이고 원만하게 협상을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실제 파업 여부와 시기는 쟁의대책위원회 논의와 12일 본교섭 결과에 따라 구체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