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잔디 승부 통했다…파인비치 대중제 정상
핵심 요약
파인비치 골프링크스가 대중제 골프장 평가에서 유일하게 800점을 넘기며 종합 1위에 올랐다. 4년간 시험 재배한 금잔디와 세밀한 코스 관리, 다양한 라운드 방식이 경쟁력을 높였다. 남도 제철 음식과 차별화된 캐디 서비스를 더해 세계 100대 코스 진입을 추진한다.
전남 해남 다도해의 해안 절벽을 품은 파인비치 골프링크스가 제4회 MK 대한민국 골프장 평가에서 대중제 부문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전국 대중제 골프장 가운데 유일하게 800점을 넘기며 코스 품질과 운영 체계, 미관, 시설 등 모든 평가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내장객 수를 늘리기보다 라운드 만족도를 높이는 운영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
코스 경쟁력의 중심에는 페어웨이 전체에 심은 금잔디가 있다. 잎이 가늘고 밀도가 높아 짧게 깎을 수 있으며, 해풍과 염분은 물론 고온과 건조에도 강한 품종이다. 생육 속도가 느린 한계를 확인하기 위해 코스 한편에서 작은 잔디 조각을 4년 넘게 시험 재배했다. 바닷바람 속에서도 촘촘한 잎과 단단한 직립성을 유지하는 결과를 확인한 뒤 전 홀 교체를 진행했다.
허명호 대표는 1세대 프로골퍼 고 허재현 프로의 아들이자 프로골퍼 겸 교습가 허석호의 형으로, 오크밸리와 해비치 등에서 현장 경험을 쌓았다. 파인비치와 솔라시도CC를 운영하는 이기승 BS그룹 회장의 지원 아래 잔디 교체와 코스 개선을 추진했다. 해안 절벽 홀의 공략 방식부터 그린 속도, 벙커 모래 입자, 잔디 높이까지 세밀하게 조정해 좋은 샷에는 보상하고 실수에는 대가가 따르는 코스를 지향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입지에는 여유와 선택권을 강조한 운영으로 대응했다. 팀 간 출발 간격을 최대 10분으로 두고 1~2인 플레이와 워킹 골프, 인공지능 로봇 트롤리 이용을 허용했다. 식음 메뉴는 남도의 제철 특산물로 구성했으며, 점프슈트를 입은 캐디가 주요 경관 지점에서 사진 촬영을 돕는다. 파인비치는 코스 품질 투자와 친환경 관리 체계를 이어가며 세계 100대 코스 진입을 다음 목표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