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규제 부담에 수도권 주택사업 심리 위축
핵심 요약
8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0.7포인트 내린 88.6을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의 지수가 각각 2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수도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금융비용과 규제 부담이 커진 가운데 비수도권과 자재수급 전망은 개선됐다.
주택 구입자금과 관련한 금융 여건 악화와 규제지역 확대, 부동산 세제 강화 논의가 겹치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전망이 한층 어두워졌다. 8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88.6으로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예상하는 업체가 낙관하는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다.
수도권 지수는 86.1로 한 달 전보다 평균 15.5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은 113.1에서 92.8로 20.3포인트 내려 기준선 아래로 밀렸고, 경기는 105.7에서 83.7로 22.0포인트 급락했다. 인천도 4.4포인트 낮아진 81.8로 전망됐다. 서울과 경기의 큰 폭 하락이 전국 지수 약세에 반영됐다.
주요 은행의 주택구입 대출 한도 축소와 대출금리 인상으로 금융 부담이 커진 가운데 경기 일부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거래 제약에 대한 부담이 확대됐다. 비거주 1주택과 초고가 주택을 대상으로 한 보유세 강화 논의도 세 부담 증가와 시장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를 키운 요인으로 반영됐다.
비수도권 지수는 89.1로 전월보다 2.5포인트 상승해 수도권과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광역시는 0.2포인트 오른 91.7, 도 지역은 4.3포인트 상승한 87.2로 집계됐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가 있는 광주는 16.1포인트 오른 110.5를 기록했다.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으로 5.2포인트 하락한 73.4에 머물렀다. 반면 자재수급지수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국제유가 진정으로 수입 원자재 가격과 운송비 부담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2.1포인트 오른 95.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