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달러 동반 하락에 금값 강세…국내 19만원대
핵심 요약
국제 금값이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로 4% 안팎 급등했다. 국내 금 1㎏ 종목은 1g당 19만800원으로 올라섰지만 7월 고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란 긴장 완화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가 금리 전망과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가 맞물리면서 국제 금값이 4% 안팎 급등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3.7% 오른 온스당 4305.2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도 4.4% 상승한 4253달러대를 기록했고, 장중 4264.93달러로 6월 18일 이후 약 7주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하루 상승폭은 2월 이후 가장 컸다.
같은 날 KRX 금시장의 금 1㎏ 종목은 1g당 19만8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보다 4080원(2.19%) 올랐다. 한 돈인 3.75g으로 환산하면 71만5500원이다. 시가는 18만7970원이었고 장중 18만6560원에서 19만950원 사이를 오갔다. 거래량은 9만4192g, 거래대금은 177억3877만원이었다. 미니금 100g 종목도 1.98% 상승한 1g당 19만700원에 마감했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724g과 12억6852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금값은 7월 하순부터 19만원 안팎에서 큰 폭으로 움직였다. 금 1㎏ 종목은 지난달 22일 19만5830원에서 24일 18만9810원, 28일 18만9500원, 29일 18만7180원을 거쳐 30일 18만599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31일 18만7460원으로 반등했지만 이달 3일 18만6430원으로 밀렸고, 4일 18만6720원에서 5일 19만800원으로 올라섰다. 지난달 30일보다 2.59% 회복했으나 22일 종가보다는 2.57% 낮고, 지난달 20일 19만원과 비교한 상승률은 0.42%다. 미니금도 지난달 22일 19만5860원에서 30일 18만6110원까지 내린 뒤 반등했다.
금값 상승은 이란을 둘러싼 긴장 완화 기대가 금리 전망에 영향을 준 결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매우 좋은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히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중동 갈등 완화 기대가 커졌다. 국제유가와 물가의 상승 압력이 낮아지면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도 줄어들 수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1주일 만의 낮은 수준에 머물렀고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약 6주 만의 최저 수준에서 거래됐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여 다우지수는 0.49% 상승한 반면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17%, 0.8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