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 4431달러로 반등…CPI가 향방 가른다
핵심 요약
금 선물이 온스당 4431.34달러로 올라 일주일간 6.68%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은 12일 발표될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연준의 금리 경로를 주시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금 매입은 가격을 받치지만 이란발 유가 상승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변수다.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4400달러 선을 다시 넘어섰다. 10일(현지시간)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26% 오른 온스당 4431.34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6.68% 상승한 뒤에도 오름세가 이어진 가운데,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금리 경로를 가늠할 미국 물가 지표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금값은 최근 몇 주간 주요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온스당 4000달러 위에서 반등 흐름을 유지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금 매입을 늘리면서 투자 수요가 되살아난 점이 가격 회복을 뒷받침했다. 다만 현재 금값은 지난 2월 말 이란전쟁이 발발하기 직전과 비교하면 약 15% 낮아, 최근 상승에도 당시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오는 12일 공개되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 달에는 0.4% 하락했다. 지난주 부진한 고용지표에 이어 물가 상승세까지 둔화하면 연준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될 여지가 있다. 반대로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 금리 인상 압력이 커질 수 있으며,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새로운 요구를 제시한 뒤 사흘 연속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미국과 이란의 즉각적인 종전 가능성이 낮아진 가운데, 브렌트유 선물은 0.31% 오른 배럴당 87.99달러에 거래됐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상승률을 목표치 2%로 낮추려면 여러 차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금리 동결 결정에 반대한 연준 인사 3명 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