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 3일째 강세…CPI 발표 앞두고 1.46% 상승
핵심 요약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4484.30달러로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현물 금은 장중 6월 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0.3% 하락했다. 7월 CPI와 지정학적 긴장, 구조적 금 수요가 향후 가격 흐름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국제 금 선물 가격이 달러 약세와 미국 국채 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64.60달러, 1.46% 오른 온스당 448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물 금은 장중 두 달여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현물과 선물 가격은 장중 강세를 함께 보였지만 종가 흐름은 엇갈렸다. 현물 금은 장중 온스당 4434.84달러까지 상승해 6월 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오후 들어 0.3% 내린 4376.31달러로 밀렸다. 반면 금 선물은 12일 예정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장 초반부터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고점 부근에서 마감했다.
시장은 7월 CPI를 통해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통제되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분위기다. 중동에서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은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렸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과 미 국채 금리의 반등은 금값의 추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이 가격을 밀어 올린 가운데 장중 시장 여건이 바뀌며 상반된 재료가 동시에 반영됐다.
피터 그랜트 재너메탈스 수석 금속전략가는 연간 CPI 상승률이 둔화할 경우 금값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올레 한센 삭소뱅크 원자재 전략가는 중앙은행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구조적 수요가 가격의 가파른 조정을 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거시경제 여건이 금에 유리한 방향으로 바뀌고 서방 투자자들도 조심스럽게 시장으로 복귀하기 시작했다는 판단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