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 3거래일 만에 반등…유가 급락이 뒷받침
핵심 요약
뉴욕 금 선물이 온스당 4152.60달러로 오르며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유가가 5%대 급락하면서 인플레이션과 장기 고금리 우려가 완화됐다. 시장은 5일과 7일 공개될 미국 고용지표가 연준의 정책 판단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국제 금값이 4일(현지시간) 유가 급락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약화를 바탕으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62.10달러, 1.51% 오른 온스당 4152.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 가격이 상승 마감한 것은 3거래일 만이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개방을 위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하면서 5%대 하락률로 마감했다.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자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다소 완화됐다. 이에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높은 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인식이 금값을 지지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어서 고금리 전망이 강해질수록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낮아지는 부담을 받는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은 차기 회의가 열리는 9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현재 약 61%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번 주 공개될 미국 고용지표로 옮겨가고 있다. ADP는 5일 민간 부문의 고용 상황을 담은 전미 고용보고서를 발표하며, 마지막 거래일인 7일에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연준이 포워드가이던스를 비롯한 향후 정책 방향의 단서를 거의 제시하지 않은 만큼 지표의 영향력이 커진 상황이다. 바트 멜렉 TD증권 글로벌원자재전략책임자는 경제 약화를 나타내는 지표가 연준의 긴축 필요성과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춰 금에 대체로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