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고 대회 폐막 뒤 선수 5명 귀국 이탈
핵심 요약
2026 글래스고 커먼웰스 게임 폐막 뒤 여러 선수가 대표팀 귀국 일정에서 이탈했다. 우간다 복싱 선수 4명과 파키스탄 복싱 선수 1명의 행방이 불분명하며 일부는 망명 의사를 밝혔다. 스코틀랜드 경찰은 영국 내무부와 협의하며 선수들의 소재와 실종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2026 글래스고 커먼웰스 게임이 막을 내린 뒤 여러 참가 선수가 소속 대표팀의 귀국 일정에 합류하지 않은 채 행방이 불분명해졌다. 대회는 지난 일요일 폐막했으며, 스코틀랜드 경찰은 종료 직후 선수들의 소재를 확인해 달라는 신고를 다수 접수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정황을 조사하는 한편 영국 내무부와 초기 협의에 착수했다.
현재 명단에는 우간다 복싱 대표 누후 바테, 엔젤 카투샤베, 이브라힘 케미스, 에밀리 나칼레마 등 4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귀국편에 탑승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한 선수는 더 나은 훈련 환경과 기회를 찾아 스코틀랜드에 망명을 신청한 뒤 선수 생활을 이어갈 계획이라는 뜻을 밝혔다. 국민에게 결정을 이해해 달라고 요청하며 비난을 자제해 달라는 입장도 내놨다. 파키스탄 복싱 선수 쿠드라툴라도 귀국 일정에서 이탈했으며, 임원진이 선수촌을 확인했을 때 그의 방은 이미 비어 있었다.
커먼웰스 게임 폐막 뒤 선수가 사라진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2014년 글래스고 대회에서는 우간다 럭비 선수 2명이 돌연 자취를 감췄다가 이후 카디프의 소규모 팀에서 뛰는 모습이 확인됐다. 당시 모습을 감춘 카메룬 역도 선수 시릴 차챗 2세는 망명에 성공한 뒤 이번 2026년 대회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하며 다시 무대에 섰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2주 동안 74개국에서 온 선수단 3000여 명이 참가했다. 글래스고 2026 조직위원회는 선수단 출국 과정에서 스코틀랜드 경찰과 국경경비대, 영국 비자이민청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하며 대회의 안전한 마무리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일부 선수에게서 망명 의사가 확인되면서, 남은 선수들의 소재와 체류 배경을 규명하는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