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양분한 ‘오디세이’·‘스파이더맨 4’
핵심 요약
‘오디세이’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스파이더맨 4’는 올해 최단기간에 5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두 작품은 박스오피스와 예매율 상위권을 나눠 가지며 흥행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국내 개봉 나흘째인 8일 오전 누적 관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도 같은 날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작 가운데 가장 짧은 기간에 해당 기록을 세웠다. 두 작품은 박스오피스 1·2위를 차지하며 극장가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오디세이’의 100만 돌파 시점은 올해 가장 빨리 같은 관객 수에 도달한 ‘스파이더맨 4’보다 이틀 늦다. 놀런 감독의 전작 ‘인터스텔라’와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견줘서도 하루 더 걸렸다. 지난 5일 개봉한 뒤 전날까지 사흘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으며, 하루 관객 수에서 2위 ‘스파이더맨 4’를 8000명에서 2만명 차이로 앞섰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영화화한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오디세우스가 자신의 왕국 이타카로 귀환하는 여정을 담았다. 맷 데이먼이 오디세우스를 연기했으며, 놀런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전 분량을 아이맥스 필름으로 촬영해 장대한 화면과 사운드를 구현했다. ‘스파이더맨 4’는 성년이 된 피터 파커가 새로운 변화와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로, 톰 홀랜드가 주연을 맡았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4’는 4일째 200만명, 5일째 300만명, 7일째 400만명을 차례로 넘겼다. 500만 돌파도 개봉 18일째 같은 기록을 낸 ‘왕과 사는 남자’보다 일주일 빨랐고, CGV 에그지수는 97%를 기록했다. 올해 관객 수 2위인 연상호 감독의 ‘군체’ 약 595만2000명도 추격권에 들어왔다. 8일 오전 10시 예매율은 ‘오디세이’ 52.3%, ‘스파이더맨 4’ 31.0%로, 두 작품의 합계가 80%를 넘어서면서 흥행 경쟁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