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공석 놓고 공화당 후보들 경선 격돌
핵심 요약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이 그레이엄 전 상원의원의 공석을 채울 특별 경선 투표를 마쳤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후보 2명이 2주 뒤 결선 투표를 치른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달린 그레이엄 노든의 정치 경험과 선거자금 조달력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린지 그레이엄 연방 상원의원의 별세로 공석이 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공화당 특별 경선이 11일 오후 7시 마감됐다. 이번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상위 2명이 2주 뒤 결선에서 맞붙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레이엄의 여동생이자 임시 상원의원인 달린 그레이엄 노든을 공개 지지했다.
후보군에는 낸시 메이스·랠프 노먼·러셀 프라이 연방 하원의원과 마크 샌포드 전 연방 하원의원, 패멀라 에벳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부지사, 사업가 마크 린치 등이 포함됐다. 정치 경험이 없는 달린은 지난달 13일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의 지명으로 내년 1월 초까지 오빠의 잔여 임기를 맡았고, 임시직에 오른 지 일주일 만에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레이엄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유권자들의 반복된 선택을 받아 수십 년 동안 연방 상원의원직을 지켰다. 당내 도전자들은 그를 협상 중심의 정치인 또는 외교정책 매파라고 비판해 왔지만, 그는 지난달 11일 동맥 파열로 갑자기 숨지기 2주 전에도 다시 공화당 경선 후보로 지명됐다. 장기간 유지된 의석이 예기치 않게 열리면서 주내 공화당 경쟁 구도도 급변했다.
달린은 오빠의 정치적 기반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앞세우고 있지만, 그레이엄이 보유했던 수백만 달러의 정치자금을 직접 활용할 수 없어 선거비 조달이 변수로 남아 있다. 공화당 전국상원위원회의 광고비 지원 규모도 아직 불확실하다. 반면 그레이엄을 지원했던 슈퍼팩은 이미 수십만 달러를 투입해 달린을 트럼프가 선택한 후보이자 그레이엄의 유업을 이을 인물로 부각하고 있다. 이번 경선은 공화당 진영에 미치는 트럼프의 영향력을 가늠할 시험대로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