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경계 밖 병점·다산, 거래·가격 동반 상승
핵심 요약
동탄·기흥·구리 규제 이후 병점과 다산의 주요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빠르게 올랐다. 병점구 거래량과 경기 거래 비중은 증가한 반면 병점구와 남양주의 매물은 감소했다. 경기 전체 상승세가 둔화한 가운데 규제 인접 비규제지역의 가격 상승폭은 확대됐다.
동탄·기흥·구리가 지난 7월 1일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뒤 인접 비규제지역인 병점과 다산의 아파트 거래가격이 빠르게 올랐다. 화성 병점동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 84㎡ 21층은 8월 11일 9억2500만원에 거래돼, 6월 30일 같은 면적 9층 거래가 7억7000만원보다 1억5500만원, 20.1% 상승했다.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 84㎡는 6월까지 주로 7억원대에서 거래됐으나 7월 17일 8억6800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뒤 8월 들어 9억원을 넘어섰다. 남양주 ‘다산롯데캐슬’ 전용 84㎡도 6월 27일 10억5000만원에서 8월 8일 11억4000만원으로 9000만원, 8.6% 올랐다. ‘다산반도유보라메이플타운’ 전용 82㎡는 같은 기간 8억9800만원에서 9억9800만원으로 1억원, 11.1% 상승했다.
규제 시행 이후 병점구의 7월 아파트 거래량은 463건으로 6월 408건보다 13.5% 늘며 올해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병점구·수원 권선구·남양주시가 경기 전체 거래에서 차지한 비중도 11.68%에서 15.9%로 4.22%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7월 1일부터 8월 13일까지 병점구 매물은 1796건에서 1558건으로 13.3%, 남양주 매물은 9203건에서 8417건으로 8.6% 감소했다.
가격지표에서도 인접 비규제지역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규제 지정 전후 한 달을 비교하면 병점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0.99%에서 1.31%로 0.32%포인트 확대됐고, 남양주는 0.62%에서 0.97%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경기 전체 상승률은 0.78%에서 0.76%로 소폭 둔화했다. 규제지역의 매수 수요 일부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오르고 규제 부담이 작은 주변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거래 증가와 매물 감소에 이어 실거래가 상승으로 번지는 흐름이다. 향후 정책과 세제 변화를 지켜보려는 관망세도 함께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