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경계 밖 병점·다산, 거래 늘고 매물 감소
핵심 요약
동탄·기흥·구리 규제 이후 인접 비규제지역인 병점과 다산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거래량은 늘어난 반면 매물은 병점구 13.3%, 남양주시 8.6% 감소했다. 경기 전체 상승세가 둔화한 가운데 두 지역은 규제 풍선효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동탄·기흥·구리가 7월 1일부터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뒤 인접 비규제지역인 화성 병점과 남양주 다산의 아파트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전체 집값의 오름폭이 둔화한 것과 달리 두 지역에는 매수 수요가 유입되면서 거래가 늘고 매물이 감소했으며, 일부 단지의 실거래가는 한 달여 만에 1억5000만원 이상 뛰었다.
병점동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 84㎡ 21층은 지난 11일 9억2500만원에 거래돼 6월 30일 같은 면적 9층 거래가 7억7000만원보다 1억5500만원, 20.1% 올랐다. 다산롯데캐슬 전용 84㎡도 6월 27일 20층 10억5000만원에서 지난 8일 7층 11억4000만원으로 9000만원, 8.6% 상승했다. 다산반도유보라메이플타운 전용 82㎡는 같은 기간 29층 8억9800만원에서 23층 9억9800만원으로 1억원, 11.1% 뛰었다.
병점구의 7월 아파트 거래량은 6월보다 13.5% 늘어 올해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병점구·수원 권선구·남양주시가 경기 전체 아파트 거래에서 차지한 비중도 6월 11.68%에서 7월 15.9%로 4.22%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병점구 아파트 매물은 7월 1일 1796건에서 12일 1558건으로 13.3% 줄었고, 남양주시 매물도 같은 기간 9203건에서 8417건으로 8.6% 감소했다.
규제지역 지정 전후 한 달을 비교하면 병점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99%에서 1.31%로 0.32%포인트 확대됐고, 남양주는 0.62%에서 0.97%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경기 전체 상승률은 0.78%에서 0.76%로 낮아졌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상대적으로 덜 오른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옮겨간 전형적인 풍선효과로 진단하면서, 향후 정책과 세제 변화를 지켜보려는 관망세도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