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 해석 오류에 막힌 오카다의 LG행
핵심 요약
오카다 아키타케의 LG 이적이 KBO의 규정 해석 오류로 무산됐다. KBO는 세 차례 가능하다고 안내한 뒤 트레이드 기한이 지났다며 승인을 거부했다. 오카다는 울산으로 복귀해 퓨처스리그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울산 웨일즈 투수 오카다 아키타케의 LG 트윈스 이적이 KBO의 규정 해석 오류로 무산됐다. 33세인 오카다는 13일 SNS를 통해 아직 마음을 정리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LG의 평가와 영입 노력에는 감사를 표했고, 2026시즌 우승을 기원했다. 울산 선수단과 공식 작별 인사까지 마친 그는 LG 합류를 기다리다가 다시 원소속팀으로 돌아가게 됐다.
LG와 울산은 12일 이적에 합의했지만 공식 발표 직전 승인이 불가능하다는 KBO의 판단이 나왔다. KBO는 애초 8월 15일까지 이적할 수 있다고 세 차례 안내했으나, 신규 외국인 선수 등록 기한과 구단 간 트레이드 기한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며 기존 설명을 번복했다. 오카다는 계약 당일 LG 1군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까지 전달받고 등판을 준비하고 있었다.
LG는 부진을 겪던 웰스에게 지난 8일 어깨 견갑하근 부상이 발견되자 대체 선수를 물색했다. 새 외국인 선수는 비자 발급 등에 시간이 필요하고 포스트시즌 출전을 위해 8월 15일까지 등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울산에서 13경기 66이닝을 던지며 4승 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한 오카다가 대안으로 낙점됐지만, 트레이드는 7월 31일 이후 불가능하다는 규정에 막혔다.
오카다는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통산 24승을 거둔 뒤 토미존 수술과 부진을 겪었다. 육성선수 전환과 방출을 거쳐 사회인야구에서 뛰다가 울산에 입단했고, 퓨처스리그 성과를 바탕으로 KBO리그 1군과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KBO는 잘못된 안내를 인정하고 담당 직원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오카다는 울산의 퓨처스리그 우승을 위해 다시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