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 강진 사망 13명…반도체 공장 잇따라 가동 중단
핵심 요약
구마모토현 강진으로 13명 사망, 9186명 대피. 이온몰 폭발·일본제지 공장 굴뚝 붕괴 등 피해 속출. 소니·르네사스 등 반도체 공장 생산 중단.

지난 28일 오후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지진으로 29일 오전 8시 30분 기준 13명이 숨지고 다수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긴급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며, 소니와 르네사스 등 주요 반도체 공장도 생산을 중단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사망자 13명, 중상자 7명, 경상자 29명의 인명피해를 집계했다고 밝혔다. 규슈 5개 현 506곳의 대피소에는 9186명이 대피했으며, 3만6900가구에서 정전, 8만4000가구에서 단수가 발생했다. 교통망도 마비돼 규슈 신칸센 전 노선이 운행 중단됐고, 고속도로 2개 노선 13개 구간이 통행 금지됐다.
구마모토시의 이온몰에서는 지진 직후 폭발이 일어나 건물 2층 일부가 붕괴됐다. 일본 정부는 가스 누출을 폭발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현장 구조 작업에서 2명의 사망이 확인되고 1명이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야츠시로시의 일본제지 공장에서는 굴뚝이 부러져 2명이 심폐정지, 2명이 중상을 입었고 7명이 실종됐으며, 주택 붕괴로 1명이 사망했다.
이번 지진으로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반도체 공장들이 잇따라 생산을 중단했다. 소니 세미컨덕터솔루션즈는 기쿠요정의 이미지센서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며,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가와지리와 니시키 공장에서 건물 균열과 누수가 발견돼 가동을 멈췄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