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1 강진 속 수술대 지킨 구마모토 의료진
핵심 요약
규모 7.1의 강진이 덮친 구마모토종합병원에서 의료진이 수술대의 환자를 몸으로 보호했다. 당시 진행 중이던 수술 4건은 모두 무사히 끝났고, 병원은 단수로 중단했던 일반 진료를 지난 5일 재개했다. 지진으로 약 40명이 숨진 가운데 피해 현장에서는 구조와 복구 작업이 이어졌다.
지난달 28일 현지시간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인근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순간, 구마모토종합병원 의료진은 수술대 위 환자를 온몸으로 감싸 보호했다. 수술실이 크게 흔들리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당시 진행 중이던 수술 4건은 모두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지난 6일 공개된 수술실 내부 영상에는 강한 진동으로 의료기기가 심하게 흔들리자 의료진이 즉시 환자 곁으로 몸을 붙이는 모습이 담겼다. 한 간호사는 흔들림이 이어지는 동안 출입문을 열어 비상시 이용할 대피로를 확보하는 등 환자 보호와 탈출 준비를 동시에 진행했다.
강진 이후 병원 내부의 수도 공급이 끊기면서 일부 의료기기의 가동도 중단됐다. 병원은 정상적인 진료가 어렵다고 판단해 일반 외래 진료를 멈췄다가, 비상 상황에 대비해 마련해 둔 우물물의 수질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뒤 지난 5일부터 진료를 정상화했다. 시마다 신야 병원장은 진료 재개를 통해 지역 주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병원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수술실 영상이 공개된 뒤 온라인에서는 심한 흔들림 속에서도 환자를 우선한 의료진의 대응과 비상훈련의 중요성에 주목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지진으로 현지에서는 약 40명이 숨졌으며, 대형 쇼핑몰 이온몰 붕괴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지역에서는 구조와 복구 작업이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