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판매 호조에 고려아연 반기 실적 신기록
핵심 요약
고려아연의 2분기 영업이익이 58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6.8% 증가했다. 은과 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회사는 2분기 주당 5000원의 배당을 결의해 상반기 누적 배당금을 1만원으로 확정했다.
고려아연은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3730억원과 영업이익 58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6.6%, 영업이익은 126.8%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2조4450억원, 영업이익은 1조333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분기 실적 공시 의무화 이후 이어온 영업흑자 기록도 106분기로 늘었다.
상반기 실적 확대를 주도한 품목은 은과 금이었다. 은 판매액은 전년 동기보다 170.4% 급증한 4조1080억원, 금 판매액은 58.5% 늘어난 1조225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제품인 아연과 연의 판매액도 각각 1조5630억원과 7170억원을 기록했다. 귀금속과 주요 금속 제품의 판매 확대에 금속 가격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됐다.
첨단·방위산업 소재와 반도체용 화학제품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상반기 비스무트 매출은 400억원으로 81.8% 증가했고, 인듐 매출은 300억원으로 11.1% 늘었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 쓰이는 황산 매출은 710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혁신과 선제적 투자, 유가금속 회수 역량을 바탕으로 금·은부터 희소금속과 화학제품까지 제품군을 넓힌 점이 최대 반기 실적으로 이어졌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분기 배당금을 주당 5000원으로 결의했다. 배당 총액은 약 1020억원이다. 1분기 배당을 합치면 올해 상반기 주당 배당금은 1만원에 이른다. 회사는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혁신과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다만 과거 은 가격 급락기에 수익성과 주가의 불확실성이 커진 사례가 있어 주요 금속 가격의 향후 흐름은 실적 지속성을 가를 변수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