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당일 시장 현안 집중 점검…주택 공급 속도전 주문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순방 귀국 직후 부동산·주식시장 점검 회의를 7시간 30분 동안 주재했다. 주택 공급 물량 확보와 행정·금융·재정 수단 및 규제 완화 검토를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기존 대책 재점검과 2~3일 내 추가 보고에 이어 4일부터 부처별 2차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미국·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부동산과 주식시장 상황을 살피는 비공개 회의를 주재했다. 오후 3시께 시작된 회의는 당초 예상한 2시간을 크게 넘겨 오후 10시 30분까지 7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주택 공급 부진을 해소할 신속한 대책 마련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2022년부터 이어진 공급 부진으로 주택 공급 절벽이 발생했다고 진단하고, 가용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많은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이를 위해 행정 조치와 금융·재정 수단, 규제 완화 등 활용 가능한 방안을 폭넓게 검토하도록 했다.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는 기존 공급 대책을 전면 재점검하고 2~3일 안에 추가 보고와 후속 점검 회의를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회의에서는 정부가 이날 내놓은 세제개편안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과 변동성이 커진 주식시장의 안정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순방 기간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하락한 상황도 정치적 배경으로 거론된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08명을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해당 기관 조사 중 가장 낮은 45.9%였고 부정 평가는 처음 50%대에 들어선 50.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과 증시 등 민생 현안의 해결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늦은 시간까지 점검을 이어갔다. 4일에는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산업통상부를 시작으로 부처별 2차 업무보고에 돌입하며, 주택 공급 대책에 대한 관계 부처의 후속 검토도 단기간 안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