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하 회장, 사모펀드 신탁으로 8억원 나눔
핵심 요약
권준하 회장이 8억원 규모 사모펀드의 사후수익자로 서울 사랑의열매를 지정했다. 사랑의열매 최초의 사모펀드 유언대용신탁 기부이며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에도 가입했다. 권 회장의 교육·복지기관 기부액은 원금 기준 130억원을 넘는다.

권준하 신익산화물터미널 회장(82)이 4일 8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활용한 유언대용신탁 기부 협약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체결했다. 사랑의열매에서 사모펀드를 유언대용신탁 방식으로 기부하기로 한 첫 사례다. 권 회장은 이번 협약과 함께 10억원 이상 개인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 회원으로도 가입했다.
유언대용신탁은 재산을 생전에 금융회사에 맡겨 관리·운용하고, 사망한 뒤 사전에 정한 대상에게 이전하도록 설계하는 제도다. 권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8억원 규모 사모펀드의 사후수익자로 서울 사랑의열매를 지정했다. 향후 조성되는 기금은 아동·청소년과 여성,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돕는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권 회장은 사모펀드를 통한 기부를 이전에도 실천했다. 2022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30억원 규모 사모펀드의 운용수익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 나눔의 범위도 교육·복지 분야로 넓혀 서울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 원광대학교병원 등에 기부를 이어왔으며, 이들 기관을 포함한 누적 기부 규모는 원금 기준 130억원을 넘는다.
이번 협약은 사모펀드 운용수익을 기부했던 기존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신탁 계약을 통해 사후에 펀드 자산이 이전되도록 한 사례라는 점에서 구별된다. 권 회장은 새로운 기부 방식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더 많은 사람이 나눔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협약에 따라 지정된 자산은 사후 서울 사랑의열매로 이전돼 정해진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