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유나, 나고야서 금빛 과녁 겨눈다
핵심 요약
권유나가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아시안게임 데뷔전을 치른다. 단체전에서는 파리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반효진과 호흡을 맞춘다. 기자를 꿈꾸던 권유나는 사격 입문 뒤 주니어 기록과 국제대회 단체전 성과를 쌓았다.
권유나(21)가 오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해 첫 아시안게임 무대에 선다. 단체전 금메달을 목표로 내건 권유나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공개 훈련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도록 자신의 몫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여자 10m 공기소총은 개회식 다음 날인 9월 20일 열리며 이번 대회 사격 종목의 첫 메달이 걸린 경기다. 개인전 본선을 겸한 단체전 결선에서는 국가별 선수 3명의 합산 점수로 순위를 정한다. 권유나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25년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자인 반효진과 한 팀을 이룬다.
권유나는 글 읽기와 쓰기를 좋아해 고교 1학년이던 2020년 교내 언론 동아리에 가입했고 기자를 진로로 꿈꿨다. 이듬해 체험학습으로 찾은 사격장에서 처음 소총을 접한 뒤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종목의 매력에 빠졌다. 서울 집을 떠나 다른 도시의 사격부 학교로 전학할 만큼 훈련에 몰두했고, 2022년 고교 3학년 때 50m 소총 3자세에서 주니어 국가기록 2개를 세우며 국내 주니어 대회 메달과 여러 지역·전국대회 우승을 쌓았다.
성인 대표팀에서는 2025년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한국의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초 대표팀에 합류한 뒤 반효진과 가까워져 선수촌과 국제대회에서 같은 방을 쓰고 사격화 끈의 색까지 맞추고 있다. 세 살 어린 반효진의 성숙한 자세와 준비 과정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평가하면서도, 개인전에서는 각자의 경쟁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권유나는 지금도 기사를 읽고 생각을 적는 일을 즐기지만, 이번에는 직접 금빛 결과를 만드는 선수로 과녁 앞에 선다.